UX(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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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아하모먼트' 스터디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방법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한다. 하지만 인터넷에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방법을 검색해 보면 "문제를 이해하라"와 같은 조언이 대부분이다. 5년 차 UX 디자이너로서, 나 역시 이 능력을 키우기 위해 여러 노력을 했지만, 추상적이고 모호한 이 능력을 기르는 방법을 명확하게 설명하기는 지금도 어렵다. 강연을 듣고, 책을 읽고, 세미나에 참석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경험을 쌓았지만, 그중 지금까지 가장 효과적이었던 방법은 '아하모먼트' 스터디였다. 아하모먼트 스터디이 스터디는 약 4년 전, IT 업계에서 화제였던 '힙서비' 커뮤니티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힙서비는 매주 하나씩 힙하다고 생각하는 서비스를 발견하고 그 이유를 작성해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운영됐었다..
2025.02.02 -
주관적 리뷰를 객관화하는 '평균 별점'
사용자의 리뷰는 소비자들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하는 데 중요한 역할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리뷰는 개인의 주관이 반영되기 때문에 공정성과 객관성 문제가 항상 제기되어 왔으며 특히 소상공인 입장에서 초기에 낮은 별점을 받게 되면 성장을 도모하기 힘든 구조적 부작용이 있다. 아래 예시는 배달의민족에 남겨진 별점 1개 사용자 리뷰이다. 제3의 사용자 입장에서 두 개의 리뷰를 보니 해당 업체에 불신이 생기는 것 같고,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아주 공포스러운 리뷰일 것이다. 이번엔, 동일한 리뷰에서 가려두었던 '평균 별점'을 노출하고 다시 한번 살펴보자. '평균 별점' 정보를 노출하니 갑자기 평균 별점 2.7의 리뷰어가 예민한 사람처럼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반면, 오른쪽 사용자는 이전에 '평균 별점'..
2024.12.20 -
에어비엔비가 호스트를 알잘딱깔센하게 만드는 UX
에어비엔비에서 숙소를 둘러보면 '게스트 선호' 라벨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3년 11월에 도입된 '게스트 선호' 라벨은 단순히 보면 게스트가 숙소를 더 잘 고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처럼 보인다. 하지만, 여러 숙소를 비교하고 선택해야 하는 게스트 입장에서, 첫 화면에 절반 이상 노출되는 이 라벨은 선택에 도움이 되지 않거나 오히려 선택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 같기도 하다. 그렇다면 '게스트 선호' 라벨은 왜 도입되었을까? '게스트 선호' 라벨은 게스트뿐만 아니라 호스트 모두에게 미묘하면서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본 글에서는 단순해 보이는 이 기능이 에어비엔비에 가져오는 변화를 지표 관점에서 분석해보고자 한다. 먼저, 게스트 입장에서 좋은 숙소를 고르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크게 2가지..
2024.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