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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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그리고 Agile
디프만 10기 오리엔테이션에서 진행한 애자일 강연입니다. 애자일 코치 전문가 집단 '옥토퍼스 로켓'의 Woody, Chad, Glenn이 진행한 강연 내용을 공유합니다. 왜 MVP를 만들어야 하는가 MVP(Minimum Viable Product)란 최소 존속 가능한 제품을 뜻한다. 기획부터 디자인 그리고 개발 후 런칭하는 워터폴(Waterfall) 방식과는 다르게 최소의 기능으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빠르고 반복적으로 고객 반응을 살피는 것으로, 사이드 프로젝트나 이제 막 성장하는 스타트업에서 자주 사용되곤 한다. 과거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천동설'이 '지동설'로 인정받기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와 마찬가지로 과거의 기업은 사용자 중심이 아닌 기업 중심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선..
2021.09.12 -
UX기획자의 신입 탈출기
밥값 하는 기획자가 되겠다던 나의 9개월을 돌이켜보며 회사, 프로젝트마다 다르겠지만 필자가 현재 수행 중인 프로젝트는 초기에 12명 정도의 기획자가 투입되었다. 입사 첫날부터 투입되어 하나의 파트를 담당하고 현재 서비스 오픈을 준비하면서 겪었던 시행착오와 신입 기획자로서 보완하면 좋은 점을 인지하기 위해 서투른 글을 작성한다. 와이어프레임과 디스크립션이 포함된 문서를 화면정의서, 화면설계서, 스토리보드로 칭하며 이는 회사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저의 회사에서 사용 중인 '화면정의서'라는 용어로 화면설계서와 스토리보드를 대체합니다. 고객 요구사항을 대하는 자세 고객의 요구사항은 비즈니스 정책과 개발에 관련된 내용들이 조각처럼 쌓여 표로 정리된 문서이며 요구사항 명세서라고 불린다. 고객의 요구사..
2021.05.05 -
기획하는 디자이너님, 그것이 최선입니까?
본 글은 경험과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주관적 해석이 존재하며, 생각이 다르거나 조언할 것이 있다면 감사히 수용하겠습니다. 더블 다이아몬드 프로세스에 따라 열심히 만든 포트폴리오, 그리고 외면하는 회사 UIUX디자이너의 포트폴리오에 자주 등장하는 사용자 조사 방법이 있다. 인터뷰와 퍼소나 그리고 사용자 여정 지도 등 시각적인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획 역량을 어필함과 동시에 고객 중심 사고의 근거로 사용된다. 취준 시절 필자를 포함한 주변의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기획하는 디자이너'에서 기획은 더블 다이아몬드 프로세스의 'Deliver' 이전의 단계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시각화하기 전 단계를 뜻하며 논리적으로 고민할 줄 아는 역량 정도로 생각했다. 하지만 사용자 조사 방법을 언제 어떻게, 왜 그리고 누..
2021.03.23 -
디자이너가 사이드 프로젝트로 성장하는 방법
최소한의 기능으로 런칭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점진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면 우리는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지난 6월 사이드 프로젝트 동아리 디프만(디자이너와 프로그래머가 만났을 때)에서 4개월 동안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워밍업과 파이널 프로젝트로 두 개의 서비스를 작업했고 다양한 분야의 유노윤호(열정적인 사람들) 들과 친해져 지금까지도 좋은 인연을 만들어 가고 있다. 서비스도 런칭했고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과 인적 교류도 했으나 계속해서 디프만 활동에 어떠한 갈증을 느껴왔다.8기 때 런칭했던 서비스는 여러 핑곗거리로 현재 사이드에 제쳐둔 프로젝트가 되었고 나를 표현하는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기엔 아쉬운 마음이 들곤 했다. 서비스 런칭 후 더 이상의 성장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갈증이었고, 돌이켜보았을 때 디..
2021.02.26 -
배달 기사가 된 디자이너
퇴근을 하고 배달 기사가 되다.음식을 주문하기 위해 전화번호가 빼곡히 적힌 두꺼운 책을 꺼냈던 일은 이제 추억이 되었다. 스마트폰 앱으로 다양한 음식점들과 후기를 볼 수 있고 버튼 몇 번이면 현관문 앞에서 직접 결제를 하지 않아도 된다. 최근 쿠팡 이츠 앱을 사용하면서 음식을 주문하고 도착하기까지의 알림이 인상적이었다. 역시 쿠팡답게 20분 안팎으로 배달이 오고 '20분 만에 배달이 왔어요!'라는 알림이 도착했다. (치타 배달이 아닌 경우 사진과 같이 시간은 나오지 않는다) 이전 '삼겹살에서 배운 UX'에서 언급했던 '자연스럽게 티 내는 것'이 좋았다. 배민과 쿠팡의 알림 작동 방식이 궁금해졌고 인터넷을 찾아보다가 직접 확인해 보기로 했다. 그렇게 나는 퇴근 후 배달 기사가 됐다. 배달의 민족 그리고 쿠..
2021.01.24 -
삼겹살에서 발견한 UX
좋은 서비스는 저마다의 강점이 있고 최고의 서비스는 서비스가 가진 강점을 매력적으로 티 내는 방법을 안다. 오늘 밥상에 오른 '정육각'의 고기가 얼마나 신선한지에 대해 짧은 구매 후기이자, 정육각의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이어지는 UX 속에 느꼈던 터치 포인트를 기록하고자 한다. 온라인 정육점 '정육각' 온라인 정육점 서비스를 운영하는 '정육각'에서는 고기를 원하는 두께로 쉽게 주문할 수 있다. 보통 온라인에서 고기를 살 땐 마켓컬리나 비마트에서 주문을 하는데 내가 원하는 두께는 선택할 수 없다. 그래서 온라인 배달이 간편해진 요즘에도 정육 식품은 근처 마트에서, 가능하다면 원하는 두께를 주문하곤 한다. 하지만 정육각은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두께를 지정된 날짜에 배송받을 수 있다. 그렇게 정육각에서 두툼한..
2021.01.17